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지난달 말 미국 LA를 방문, 250여 명의 미국 동문들을 만났다. 특히 이날 이 총장은 교포인 채혜영(여·65)씨로부터 고려대 LA캠퍼스 부지를 기부받았다. 채씨는 고려대가 LA에 한국학 교육을 위한 분교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려대에 부지 16만 1984m2를 기부했다. 또한 이 총장은 미국 교우회 발족식을 갖고 미국 교우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교우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세일즈를 위한 총장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총장들의 세일즈 품목은 ‘학교 비전과 발전계획’. 총장들은 해외 동문들을 만나 ‘학교 비전과 발전계획’을 설명하며 해외 동문들을 학교 발전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기금 모금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해외 우수자원 유치에도 총장들의 세일즈가 필요하다.
▶총장들이 해외세일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방문, 미국 동문들을 만났다.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다녀왔다. 총장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거점 캠퍼스와 관련해 UC산타크루즈·시애틀대 등 미국 대학들과의 교류협정 논의가 목적. 그러나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 총장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또 있었다. 바로 미국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행사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지난 2, 8일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호텔과 시애틀 힐튼호텔에서 각각 리셉션을 갖고 △글로벌 2010 프로젝트 추진성과 및 미래 계획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의 필요성 △대학 소식 등을 소개하며 동문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이 결과 이 총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동문 모금액 5만 3000달러, 시애틀 동문 모금액 8만 5000달러 등을 포함해 모두 25만 달러가량을 모금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심각한 미국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창들의 성원 속에 상당한 모금 성과가 있었다”면서 “(총장께서) 해외 동문들을 격려하고 모교 사랑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줬다”고 밝혔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백성기 포스텍 총장도 해외 세일즈에 적극적인 대표적 총장들이다.
손 총장은 지난 학기에 LA·워싱턴DC·뉴욕 등 미국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해외 동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학교 비전과 현황, 50주년 기념사업 등을 설명하고 기금모금 등의 성과를 거뒀다.
손 총장은 LA에서 동문들로부터 4만 3000달러를 기부받았으며 한 동문으로부터는 개인적으로 10만 달러 기부를 약정받았다. 워싱턴DC와 뉴욕 동문들로부터도 기금모금에 대한 약정을 받았으며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60여 명의 동문들이 1만 4000달러의 모금을 약정했다. 특히 미주 동문들은 현지 한국 언론들과 손 총장의 인터뷰도 주선, 학교 홍보를 위한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해외 세일즈에 나섰다. 포스텍의 경우 총장이 직접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나선 것은 개교 이후 백 총장이 두 번째다. 과거 김호길 포스텍 초대 학장이 포스텍 개교 시 해외에서 교수 초빙을 진행한 바 있다.
백 총장은 올해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LA·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포스텍 교수 유치 설명회’를 갖고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텍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소개하는 등 역량 있는 신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교수 유치활동을 벌였다.
한편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다음 달 초 미국 LA와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동문회 연말 행사에 참석해 취임 후 본격적으로 미국 동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