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로 한성대 총장이 책을 냈다. 총장으로서가 아니라 교수로서, 학자로서 활동했던 지난 몇 년간의 기록을 돌아보고 엮었다.
제1편 ‘과거사의 고백과 민족사의 전망’은 강연과 대담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해외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가르치는 재외동포에게 했던 강연문과 친일문제, 과거사와 관련된 기고문, 세 편의 인터뷰를 담았다.
특히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글은 역사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 준다. 평소 “역사란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윤 총장은 부끄러운 우리의 과거사, 허물의 역사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2편 ‘한국 기독교인의 삶과 열정’에서는 진덕기, 김규식, 김양선, 언더우드 등 네 인물에 관한 글이 실렸다. 이어 3편 ‘한국 기독교의 사건과 유산’에서는 한국 기독교사와 관련한 다섯 편의 논문을, 4편 ‘한국 근현대사의 관점과 시각’에서는 서양인의 오리엔털리즘적 시각과 친일 변호론에 관한 글을 엮어냈다.
아울러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세 편의 인터뷰도 수록했다. 역사에 대한 윤 총장의 신념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