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수 정치 성향 학생에게 영향력 없어”
최근 미국에서 교수들의 정치 성향이 학생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진보파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념을 이식하고 있다는 보수파 교수들의 오랜 주장이 근거 없는 ‘고정 관념’임이 밝혀진 것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보수파 교수들은 명확한 논리적 근거 없이 진보파 교수들의 정치 성향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이 일방적이고 비논리적인 보수파 교수들의 주장으로 정치 성향이 다른 교수들 간 갈등이 한층 더 심화돼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치과학협회가 약 38개 대학·7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구 조사를 벌인 결과 교수들의 정치 성향이 학생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주관한 두 연구원 애이프릴 켈리 우즈너·매튜 우즈너씨는 “우리는 연구에 앞서 미국 전 지역의 대학·대학생을 선별해 대대적이고 치밀한 실태 파악 조사를 벌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정치 성향이 학생들의 이념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리 프릿첼러·제라미 메이어 조지메이슨대 교수들 역시 “진보파 교수의 정치적 성향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보수파 교수들의 공상에 불과하다”면서 “부모와 형제가 학생들의 정치 성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교수가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말해도 무관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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