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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서원대 ‘종합감사’ 나서기로
서원대 구성원들 “이사장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요구
이사장 퇴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서원대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교육과학기술부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교과부는 28일 “학교법인 서원학원(이사장 박인목)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감사 일정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감사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다음달 5일까지 부채 해결 방안 등 협약사항을 완전 이행하도록 계고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립학교법 등에 따른 ‘청문’절차를 밟겠다고 서원학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5년 간 학원 측에 부채 해결 등 인수 당시의 협약서 이행을 촉구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며 “최근 교과부를 방문한 박인목 이사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조명화 서원대 교수회 의장은 교과부의 종합감사 실시 방침에 대해 “박 이사장은 법인 인수 과정에서 예치 금액을 부풀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데 이어 최근에는 횡령 등의 혐의가 경찰에 추가 확인됐다”며 “종합감사 결과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원대 교수회와 총학생회, 직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서원대 정상화를 위한 범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에 이어 27일에도 교과부를 방문해 서원학원에 대한 특별감사와 임원 승인 취소,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서원학원 산하 서원대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2003년 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 해결을 약속한 박 이사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올초부터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학원 부채를 사들인 후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11-28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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