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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2차사업, '제2 졸속 논란 예고'
8일 2차 사업 공청회...신청 범위 평가 방법 등 대학들 불만 제기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2차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대학들의 불만과 이의제기가 여전해 WCU 2차 사업 또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교과부는 8일 한양대 HIT 6층 대회의실에서 'WCU 육성 2차 사업계획(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250 여명의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WCU 2차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2차 사업에 대한 대학들의 우려와 불만이 속출하고 심지어 공청회 도중 일부 대학 관계자들이 퇴장하는 경우도 발생, 졸속 논란을 빚었던 WCU 1차 사업의 전철을 2차 사업이 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부정행위 등 허위 발견 시 탈락=이번 WCU 2차 사업은 유형 1(전국 및 지방단위)과 유형 2(전국 및 지방단위)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전국 단위의 경우 유형 1은 인문사회과제(인재조직개발·금융공학·과학철학)만 사업대상이며 유형 2는 인문사회과제(인재조직개발·금융공학·과학철학)와 이공학과제(IT 융합기술·건설 분야 지속가능 기술)가 사업대상이다. 지방단위의 경우 유형 1은 인문사회과제(인재조직개발·금융공학·과학철학)와 이공학과제(의견수렴 후 신성장동력 창출 및 녹색성장분야를 중심으로 결정)가 사업대상이며 유형 2는 인문사회 및 이공학 전 분야가 사업대상이다.

사업비 규모는 전국 단위 인문사회 과제에는 65억 원 내외가, 이공학 과제에는 25억원 내외가 각각 투입된다. 지방단위의 경우 지방대를 대상으로 180억 원 내외가 투입된다.

교과부는 1차사업에서 일부 교수들의 이중논문게제 의혹 등이 제기된 것과 관련 과제 중복 참여, 연구부정행위등 중대한 허위 또는 오류 발견 시 해당 대학의 과제를 탈락시키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달 중순 경 사업안 확정 및 공고를 거쳐 내년 2월말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최종 2차 사업 대상자는 내년 4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학들 불만 '속출'=그러나 WCU 2차 사업 역시 1차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사업 시작 전부터 대학 관계자들의 우려와 이의제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는 2차 사업의 경우 1차사업의 보완적 성격으로 진행돼 사업비가 제한된다고 밝혀 대학 관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번 달 중순에 2차사업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어서 WCU 2차 사업 또한 졸속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1차 사업과 2차 사업의 형평성. 한 대학 관계자는 "(유형1에서) 인문사회과제의 사업 신청 범위를 제한했는데 1차 때는 제한이 없었다"면서 "이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주대 한 교수는 "해외학자의 경우 내년 8월 31일까지 50% 이상을 유치해야 한다"며 "내년 4월에 사업이 확정되는 2차사업팀은 1차사업팀에 비해 해외교수 유치 기간이 짧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북대 한 교수는 "2차사업자들에게 사업비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5차년도까지 (유형1에서) 30억 원 이내로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1차사업자들도 30억 원 이내로 제한하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대학 교수는 "인재조직개발, 과학철학 등 범위 자체를 제한할 수는 없다"며 "10억 원을 쓰든, 얼마를 쓰든 국민들의 세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가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울산과기대 한 교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이면 최근의 연구실적 결과가 반영돼야 국가적으로도 인지도가 있다"면서 "사업실적은 2008년 12월 31일까지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세대 한 교수는 "WCU는 융복합을 권장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업평가를 보면 인문학과 이공학 등으로 분리돼 있다"며 "인문사회 중심, 이공학 중심과는 별도의 융복합 분야를 선정해야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주호 교과부 학술연구진흥과장은 "융복합의 경우, 신성장 동력 및 신전공 분야에서 인문사회는 많지 않다"면서 "1차 사업을 보완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유형1에서 인문사회과제는)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과장은 "지방 단위의 유형 2 이공학과제는 각 대학에서 보낸 공문, 공청회,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한명섭 기자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12-08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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