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파주캠퍼스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은 파주지역 일부 주민들이 파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사업시행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 9일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부지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영태리 주민 71명은 지난 5월 의정부지법에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의 사업시행승인처분 일부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한 뒤, 지난 7월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이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그동안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사업은 보류됐지만 본안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사업은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화여대 파주캠퍼스는 경기도 파주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일대(850,181㎡)에 조성될 예정으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에는 △재학생들을 위한 인성·리더십·외국어 집중교육 연수시설 △외국인 교수 및 학생들을 위한 국제기숙시설 △첨단 신분야인 IT(정보기술), CT(문화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관련 산학연구 복합단지 △지역주민과 교직원, 동창을 위한 문화시설 및 의료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화여대는 파주캠퍼스가 한강 이남이 아닌 경기 북부 지역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세계평화센터 건립을 통해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세계평화센터 건립계획은 현재 무하마드 유누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물론 세계 각 대학 총장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서 이화여대의 평화센터 건립과 관련된 협력프로그램이 선정됨에 따라 세계평화센터 건립계획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제2캠퍼스를 건립함에 있어 모든 대학들이 남진정책을 펼 때 이화여대만 유일하게 북진정책을 내놓았다. 파주캠퍼스는 남북 간 평화적 교류를 통해 통일을 대비하고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최적의 지역"이라면서 "재학생들의 다문화적 소양을 키워줄 국제캠퍼스이자 이념과 가치의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평화 캠퍼스로 (파주캠퍼스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파주캠퍼스의 토지보상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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