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인 교수에 '사이닝 보너스'
환차손 보전 차원, 1인당 천만원씩
서울대가 올해 신규 임용된 외국인 교수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깍인 연봉을 보전해준다는 취지다.
19일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 신규 임용된 외국인 교수 10명에게 1인당 1천만원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한된 예산 탓에 지급 범위는 올해 임용된 교수로 한정했다. 한국계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 임용 때문에 국내로 생활근거지를 옮긴 경우에만 지급대상에 포함됐다.
서울대는 내년에도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는 신규 임용되는 외국인 교수들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수준의연구중심대학(WCU)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59명의 해외 석학을 초빙할 예정인 서울대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해외 석학 가운데 미국 달러화로 계약한 경우가 많아,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을 그대로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달러화로 계약한 경우)계약대로 지급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면서 "간접비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사업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용수·남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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