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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갈등' 서원대 총장 취임 3일만에 사퇴
서원대가 부채 문제 등 재단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단파'라는 이유로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송호열 총장이 취임 3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서원대는 지난 19일 선임된 송 총장이 22일 오후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총장직을 사퇴하며'를 통해 "교권이 무너지는 시점에서 누군가 나서 난국을 풀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총장에 나섰으나 현실적으로 총장직을 수행하기에는 난제가 산적해 있음 절감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우리 대학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총장직을 사퇴하고 평교수로 백의종군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교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등은 더 이상 재단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재단도 구성원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총장은 지난 10월 말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최경수 전 총장 후임으로 선임됐으나 '재단파'라고 주장하는 총학생회 등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취임 4일 만에 자진사퇴의 길을 밟게 됐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와 교수회는 올 3월부터 부채 해결을 요구하며 재단 이사장실 등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청주지검은 2003년 법인 인수협상 과정에서 부채 해결을 약속하며 예치 금액을 부풀린 거짓 통장을 제시해 이사회 등을 속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박인목 재단 이사장을 10월 불구속 기소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10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8-12-23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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