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선 교수님 강의요? 한마디로 ‘열정’이죠.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에너지 넘쳐요. 도저히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김희선 성결대 영문과 교수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열정적인 교수님’으로 통한다. 만사가 귀찮고 힘들 때도 강의실에 들어서는 순간 거짓말같이 힘이 솟는다는 김 교수. “강의 시간이 가장 신나고 행복하다”는 김 교수의 말 속에서 성결대 명강사로서의 열정이 넘쳐흐른다.
“영미 문학 작품들은 대단히 극적이에요. 작가들의 삶 역시 한 편의 연극 같죠. 제 수업이 열정적이고 극적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예요. 드라마틱한 내용을 강의하니까 당연히 수업도 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수업 중에 직접 연극을 하기도 한답니다. 또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는 등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어요.”
김 교수가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보너스 점수제’. 시 암송·과내 행사 참여 등의 항목을 수행한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보너스 점수제’는 학습 동기부여에 대단히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특히 시 암송을 적극 권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에 대해 비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시를 암송하면 외운 시구를 말하기·작문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시구가 포함된 말과 글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한층 더 풍성하고 수준 높은 건 두말할 나위가 없죠.”
‘보너스 점수제’ 외에 매 시간 진행하는 단어 퀴즈, 방학 중 해외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 개발·실시도 김 교수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방법들이다. 또 수업 시간을 반드시 엄수하고 ‘하늘이 두 쪽 나도’ 결코 휴강은 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물론, 학생들과의 정서적 친밀함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이름을 외우고 불러 주는 것은 기본. 학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늘 교수실에 상주하고 홈페이지·이메일 등을 하루 10번 이상 확인해 학생들의 문의사항·고민 등에 즉각적으로 답변해 주고 있다.
“학생들을 보면 다 자식같이 느껴져요. 그래서 늘 아들·딸같이 대하다 보니 학생들도 개인적인 문제까지 털어놓곤 한답니다. 함께 아파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이 잘 해결됐을 때 ‘교수님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님 같아요’라고 학생들이 말하면 더없이 기쁘고 좋아요. 교수로서의 삶이 가장 감사하고 보람차게 느껴지는 순간이죠.”
학생들을 항상 자식처럼 생각하고 대한다는 김 교수. 김 교수는 세상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한 학생들이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겸비한 인재로 커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학입학식 때 총장님께서 ‘대학 4년 동안 100권의 책을 읽고 10명의 친구를 사귀고 1명의 교수님과 깊은 연을 맺어라’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말해 주고 있답니다. 학생들이 책을 통해서는 실력을, 사람들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서는 따뜻하고 바른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해요.”
김 교수는 이화여대 영문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8년부터 성결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