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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특성학과] 주성대학 e스포츠학과
게임캐스터, 콘텐츠 기획자 배출



‘아이들 놀이’ 정도로만 인식되던 게임이 산업의 한 분야로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프로게이머·게임 캐스터·게임자키 등이 바로 게임 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는 직업들이다. 이들을 양성하는 전문대학 학과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07년 신설한 주성대학의 ‘e스포츠학과’ 역시 게임 산업 발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e스포츠’는 ‘Electronic Sports’의 약자로, 가상의 전자 환경에서 정신적·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해 승부를 겨루는 여가활동을 말한다. 지난 1999년 전체 인터넷 이용자 943만명 중 183만명(19.5%)에 불과하던 게임인구는 지난 2006년 조사결과 이용자 3412만명 중 1894만명(55.5%)에 이를 정도로 급속하게 늘었다. 각종 게임대회와 함께 게임 관련 TV채널까지 생겨났으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스포츠학과는 ‘지혜를 겸비한 e스포츠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e스포츠와 함께 IT관련 문화 콘텐츠·서비스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지난 1992년 신설된 전자계산학과가 2001년 컴퓨터프로그래밍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00년도 신설된 게임디자인학과와 2007년 합치면서 탄생했다.

신원철 학과장은 학과 신설 배경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중국에 게임사업을 하고자 방문했다가 철수하면서 e스포츠 분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보다는 게임을 활용하는 학과가 더 주목받지 않겠느냐는 결론이 나온 것.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나 FPS(First Person Shooting, 일인칭 슈팅) 게임에서 활약할 프로게이머는 물론, 게임을 중개하는 게임캐스터, 게임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전문가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게임 관련 학과 나와 봤자 제대로 취직이나 하겠느냐’는 주위 시선이 따가웠지만, 2년 만에 본 궤도에 진입했다. 이런 바탕에는 NHN서비스(네이버), MBC게임, FPS코리아 등 기업과의 밀착이 숨어 있다. 아울러 기존 포화 상태인 게임 개발보다 게임 서비스로 눈을 돌려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신 학과장은 이에 대해 “‘게임학과 나와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겠냐’ ‘모험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많은 회사에서 게임은 물론 IT 서비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원하는 곳이 많아 전부 다 보내 주기도 벅찰 지경”이라고 말한다. 기업의 요구가 늘어나다 보니 한 학년 정원 40명을 내년부터 6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렇지만 수요가 많다고 해서 안주하지는 않는다. e스포츠학과가 자랑하는 ‘1+3+1’ 교육을 좀 더 구체화해 탄탄한 취직 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충주상고·아현산업정보고교·동일공업고교 등 자매결연을 한 고교 학생들을 3학년 2학기에 받아 한 학기 먼저 가르치고(1), 대학에서 세 학기를 가르친 후(3) 나머지 한 학기를 산업체에 근무토록 하는(1)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개별 면담을 통해 학들의 진로를 적극 개발·지도한 결과, 내년 첫 졸업생들의 진로가 대부분 확정된 상태다.

입학하면 게임운용과 e스포츠기획·e스포츠실습·게임캐스터·게임방송기획·e스포츠전략·게임윤리·게임기자평론·게임방송편집·게임시험분석·게임비즈니스 등을 배운다. 기본적인 게임콘텐츠제작과 함께 컴퓨터그래픽도 학과 과정이다.

24시간 운영하는 e스포츠게임실과 게임 개발 등을 가르치는 IT관 등 시설도 제대로 갖췄다. 신 학과장은 “게임 문화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이 차츰 변화하고 있다. 게임이 당당한 놀이문화의 일부가 되면 사정이 더욱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12-26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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