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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개월 반납한 우동기 영남대 총장
우동기 영남대 총장이 원활한 학사행정을 위해 임기 한 달을 자진 반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영남대에 따르면, 2월 말까지가 임기인 우 총장이 22일 퇴임식을 갖고 오는 2월 1일부터 이 대학 기초교육대학 교양학부 평교수로 돌아간다.

우 총장 스스로 신임 총장의 취임에 앞서 원활한 학사행정을 돕기 위해 임기 1개월을 스스로 반납한 것.

우 총장은 2005년 3월 취임 당시에도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총장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우 총장은 임기 중 개혁과 변화를 특히 강조하면서 '제2의 창학'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12월 '제2창학을 위한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갖고 선진형 교육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2007년 전국 대학 처음으로 '3학기제'를 실시하는 한편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해 실용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졸업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도 우 총장의 성과를 꼽힌다. 2005년 4억 원이던 취업지원예산을 2008년 17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 결과 졸업생들의 순수취업률은 2005년 54%에서 2008년 65.5%까지 상승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신설한 이후 여학생들의 순수취업률도 같은 기간 46%에서 60.5%까지 올랐다.

교원인사제도 개혁도 우 총장의 성과 중 하나다. 정년보장 기준을 '부교수 이상'에서 '교수'로 강화했고, 연구실적이 기준 이하일 경우 호봉승급을 제한했다.

SCI급이나 학진등재(후보)지에 게재된 논문만을 평가업적 기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연구 잘하는 교수에게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교비연구지원 예산은 2006년 19억 원에서 2007년 60억 원, 2008년 9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네이처'와 '사이언스'지 논문 게재시 최고 2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발전기금 모금에서도 진기록을 세웠다. 우 총장이 모금한 발전기금은 모두 381억 원으로, 2008년 말 현재까지 모인 대학발전기금 총액 714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

우 총장은 오는 3월부터는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원 신학과에 입학할 예정으로, 퇴임 이후에도 교리를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1-20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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