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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성화지도 구축’ 왜 늦어지나 했더니…
‘대학알리미’ 두 달 넘게 입력자료 수정하면서 3월에야 개통 가능
지난해 12월 대학정보공시제 시행과 함께 선보이려고 했던 ‘대학특성화지도’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대학특성화지도는 정보공시와 연계해 대학의 분야별 특성화 추진현황을 전국적·지역적 차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육수요자에 대한 정보 제공 측면에서 볼 때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요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입력된 정보의 수정 작업이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여기서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해야 하는 대학특성화지도 구축도 덩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

대학특성화지도 구축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동열 대학특성화지원센터 소장은 “대학에 행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학정보공시제와 연계해 항목별 총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기로 했는데 데이터가 확정되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며 “2월 중순에 확정된 데이터를 받으면 3월까지는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학알리미 개통 이후 현장실사 등을 통해 대학에서 직접 입력하는 자료에 대한 수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근 20여개 대학에 2월 6일까지 입력 오류나 미입력 자료에 대한 수정을 요청했고, 이 작업이 끝나면 데이터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특성화지도가 3월 개통되면 학생·학부모의 대학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특성화 분야를 소개하면서 해당 학과의 충원율과 취업률, 장학금 수혜 현황, 연구실적, 연구비 수혜 실적 등 교수·학생·연구와 관련된 10개 지표가 고스란히 공개되기 때문이다. ‘바이오’와 같은 특정분야를 선택하면 전국적으로 그 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대학의 특성화 분야도 알 수 있다.

박동열 소장은 “특성화 관련 정보뿐 아니라 국내외 우수사례, 분야 선정이나 교육과정 개발 등 자체 특성화를 위한 절차나 양식, 관련 국내 동향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며 “2~3년 후에는 특성화 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커리어넷’ 설문조사를 보면 최근에는 취업률을 보고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아졌다”며 “과거에는 대학을 보고 진학했지만 적성과 소질에 따라 대학·학과를 선택하는 데에 특성화지도가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9-01-30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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