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발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김보경·이환명·전병화(사진 왼쪽부터) 교수.국내 연구진이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김보경 건국대 교수(43)와 전병화 충남대 교수(43), 이환명 호서대 교수(34)는 공동으로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Ref-1’을 이용해 동맥경화의 발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순환기 분야의 국제저널인 <서큐레이션 리서치(Circulation Research)> 1월 30일자에 게재됐다. 동맥경화는 혈관뿐만 아니라 심장, 뇌 및 신장 등에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만 발병 및 억제 기전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대표적인 혈관 질환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도입기술을 통해 쥐의 혈관 세포에서 Ref-1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Ref-1 단백질이 혈관 손상 시에 나타나는 신생혈관내막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신생혈관내막은 동맥경화 발생 시 나타나는 혈관의 대표적인 구조변화로, 피돌기를 방해할 뿐 아니라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경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맥경화와 같은 난치성 혈관염증질환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결과가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적용돼 동맥경화의 발생 억제와 재협착의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