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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제금융안으로 대학가에도 '화색'
장학금 증액, 시설 공사 지원 등 다양한 혜택
미국 상원이 이르면 10일께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지자, 미 대학가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경우 얻게 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경기부양책이 대학가에 가져올 혜택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증액'이 이루어질 장학금이다.

미 하원은 지난달 28일 8천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연소득 4만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들에게 주로 지원되는 장학금인 '펠 그랜트(Pell Grant)'에 배당되는 예산을 156억달러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안이 상원에서도 별다른 제재 없이 통과될 경우, 수혜 대상 학생들은 이전보다 500달러가 늘어난 연간 5천35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경기부양책은 재정난으로 시설 공사를 중단한 대학들에도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하원이 통과시킨 경기부양책에는 대학가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자금 60억달러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미 루스벨트 대학의 척 미들턴 총장은 "우리는 준비됐다. (시설 공사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 학교는 현재 1억3천500만달러 규모의 강의실, 실험실, 기숙사 및 행정시설 관련 공사를 중단한 상태인데, 이 사업이 재개된다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2년간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 교육비 관련 세액 공제 혜택도 늘어난다. 상ㆍ하원은 이번 경기부양책을 통해 소득이 없는 대학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 공제 혜택 대상자의 범위를 더 늘리고, 공제 액수도 1인당 1천800달러에서 2천500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 밖에도 경기부양책은 연구비 지원 규모 확대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어 대학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러나 대학들의 '장밋빛 구상'이 그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분야에 총 790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배정해 놓은 하원과는 달리, 상원은 이보다 400억달러나 적은 390억달러의 지원금을 책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대학들은 이번 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교육협의회(ACE) 연례 총회를 통해 상ㆍ하원간의 예산 편차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2-09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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