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교수협 “정이사 선임 촉구” 농성
“이사 부존재 지속되면 대학 정상운영 불가능”
세종대 교수들이 정이사 선임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사 공백상태가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데에 대한 불만과 주경복 위원(건국대 교수) 해촉 뒤 ‘공안 검사’출신의 고영주 변호사가 위촉된 데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9일 교내 교수협의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이사 부존재 상태가 지속되면 대학의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설립자 내외분을 포함해 모든 구성원이 합의해 마련한 정상화 방안대로 정이사진이 선임될 때까지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대는 지난해 5월 교과부의 요청으로 설립자·교내 구성원 등이 합의한 정상화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설립자의 아들인 주명건 전 이사장측에서 정이사 추천을 미뤄왔으며, 위원 간 의견 차이로 사학분쟁조정위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아직까지 정이사가 선임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협은 “주명건 전 이사장을 비롯해 각 대학의 구재단 세력들이 학교복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 내에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구재단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협은 “설립자인 부모로부터 대학 운영을 위임받은 주명건씨의 경우 10년간(1996년~2005년)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을 사유물 처럼 운영해 왔다”며 “부모인 설립자들까지 이러한 횡포와 전횡, 부정을 알았기 때문에 세종호텔 관련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교육부 특별감사로 주씨의 이사장직이 박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협은 “얼마 남지 않은 2009학년도 신학기부터는 반드시 정상적인 대학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이달 중에라도 정이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