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하 대교협)가 오는 13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고려대의 고교등급제 시행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간다.
대교협은 당초 2009학년도 입시 일정이 끝난 후 이번 달 말 경 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최근 고려대가 고교등급제를 실제로 적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지난 2일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가 지난해 실시한 2009학년도 수시 2-2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 대원외고는 지원자의 89.6%, 경기 안양외고는 지원자의 88.7%, 한국외대부속외고는 지원자의 84.6%가 합격하는 등 수도권 외고의 합격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무가 대교협으로 이양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윤리위원회를 통해 대교협이 대입업무 총괄기구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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