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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수 영남대 총장 "세계화와 지역화 동시 추구"
'영남대 글로컬 이니셔티브' 비전 제시
이효수(58) 영남대 제13대 총장은 12일 오후 교내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영남대가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해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른 대학을 따라가는 '캐치업' 전략 대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리드업' 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Y형 인재'를 육성하고 창의적 지식생산을 위한 융복합 연구 환경 구축,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12월 총장 선출 선거에서 당선된 뒤, 지난 2월 1일부터 총장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13년 1월까지 4년이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 일답

- 대학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YU Glocal Initiative', 즉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이 되겠다는 것이 앞으로 4년간 우리대학이 추구할 새로운 비전이다.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이 대변하듯 영남대는 앞으로 세계와 지역을 잇는 창(窓)이 될 것이며, 지식기반사회로 앞서 가는 다리가 될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리드 업’(lead-up)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른바 ‘서울공화국’ 시대에 지방대학이 살아남는 길은 서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세계로 나아가야한다. 따라가서는 이길 수 없다. 다른 길을 찾아서 기존의 흐름을 그곳으로 이끌어 가야만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은
“대량생산으로 대변되는 산업사회는 표준화, 정형화된 인재를 요구했지만 지식기반사회는 변화를 추구하는 진취성과 창의성을 갖춘 지식근로자를 요구한다. 이러한 지식기반사회의 특징은 당연히 대학교육의 변화를 요구한다. 단순히 고급정보나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수집·분석·가공해 새로운 지식으로 끊임없이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 'Y형 인재 육성'과 '융.복합 연구환경 조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Y형 인재’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말한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혁신위원회(가칭)'를 꾸려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수학과 물리 등 기초학문을 탄탄히 하면서도, 창의성과 진취성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교육을 할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영남대만의 '색깔'을 가진 인재를 기를 것이다. 연구 분야에서도 학문의 ‘통섭(統攝, Consilience)’과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융?복합형 연구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최고수준의 인재 영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에서 생산된 지식과 부가가치를 수출하는 지식경제허브가 될 것을 확신한다.”

- 30년간 교단에 섰는데, 그동안 관철해 온 교육철학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인간화’ 교육이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믿는다. 신자유주의와 시장만능주의가 비록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남을 배려할 줄 알고 힘없는 이의 손을 잡아줄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싶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지성’을 겸비한 인재, 정직하고 정의로우며 훌륭한 품성을 지닌 인재로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면 그것은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대학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대학 교가에 ‘너 슬기론 젊은 얼들아, 너 억센 젊은 힘들아’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 가사처럼 4년 이내에 영남대는 ‘슬기로운 젊은 얼’과 ‘억센 젊은 힘’이 꿈틀거리는 역동적인 대학이 될 것이다. 그 열정과 지혜로 21세기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우리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17만 동문과 지역사회가 마음을 한 데 모아 응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 이효수 총장 = 경북 청도 출생으로 영남대 경제학과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영남대 상경대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상경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노동경제학과 노사관계학이 주 전공분야로 노동시장, 고용관계, 인적자원개발 등에 대한 이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노동경제학회장, 한국노사관계학회장, 대통령자문 '사람입국 일자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위촉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대구경북 고용인적자원포럼 대표, 대구경북 고용심의회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2-12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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