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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개방이사 갈등 조인원 총장 '판정승'
교과부 "이사회 선임 과정 문제없다"...개방이사 3명 중 2명 승인
‘형제간 싸움’으로 비쳐졌던 경희대 개방이사 선임 문제에서 조인원 현 총장이 ‘판정승’을 거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경희학원이 선임한 개방이사 3명 중 2명을 지난달 30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정원 전 경희대 총장 등 경희학원 이사 3명이 교과부에 제출한 “이사회에서 선임이 의결된 개방형 이사 3명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경희학원에서 승인을 요청한 개방이사 3명 중 2명의 선임을 지난달 30일자로 승인했다”며 “나머지 한 명은 겸직동의를 받지 못해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방이사 3명 중 이화여대 교원인 1명은 해당 대학인 이화여대측에서 겸직동의를 내주지 않아 승인하지 못한 것일 뿐 선임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당시 문제를 제기한 경희학원 이사 3명은 “이사 정수가 12명이므로 7명이 찬성해야 개방형 이사 선임이 가능한데, 당시 찬성한 이사는 5명에 불과했으므로 선임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인원 현 총장 측은 “개방이사 선임 당시 이사진이 정원 12명 중 4명이 공석상태였던 만큼, 아직 선출되지 않은 이사들까지 계산에 넣어 이사 정수를 따지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맞섰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개방이사 선임은 이사 정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그러나 교과부 관계자는 “당시 이사회 회의록을 검토해 본 결과 ‘이사 5명 찬성’이 아닌 ‘만장일치 찬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에서 개방이사 선임방식으로 다수 득표자를 선임·의결하자는 데에 대한 동의가 있었고, 다수 득표자로 결정된 3명을 개방이사로 선임하자는데에 이의를 제기한 이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희학원은 승인 받지 못한 개방이사 1명을 선임하기 위해 개방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의뢰한 상태다. 경희학원 관계자는 “현재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 개방형 이사 1명을 복수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문제를 제기했던) 이사 3명도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개방이사 선임의결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2-1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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