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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세종大 “구재단 복귀 막아라” 안간힘
상지대, 유재천 새총장 “현정부와 통할 수 있는 인물”
세종대, 교협 농성...개강 후 총학·노조 합류 공동투쟁
상지대·세종대 등 법인 정상화를 추진하는 대학들이 임시이사 선임과 구재단 복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경복 위원 해촉, 고영주 위원 위촉’으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내 보수·진보 구도가 바뀌면서, 임시이사가 재파견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지대와 세종대 등은 임시이사 파견이 ‘구재단 복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갖고 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유재천 KBS 이사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유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뒤 KBS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보수 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있다.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맞고 있다.

반면 전임 김성훈 총장은 김대중 정부시절(1998~2000년)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실련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진 진보적 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상지대가 당면한 위기감을 반영한다. 유재천 KBS 이사장은 학내 구성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총장 후보로 추대됐다. 상지대 총장선출방식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를 통한 간선제 방식이다. 교수협의회 대표 3명, 노조위원장 1명, 총학생회장 1명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구성원의 동의를 받아 법인에 후보를 올리면, 이사회가 후보를 심의한 뒤 총장으로 선임한다.

현재 사분위에 정상화 방안을 제출한 상지대는 임시이사 선임과 구재단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신임 총장 선임에 앞서 △구재단 복귀에 대한 반대 입장이 확고하고 △현 정부와 얘기가 통할 수 있는 인사를 내부 기준으로 삼았다. 상지대 관계자는 “총장후보로 16명이 추천 된 것으로 아는데 이 중 유 이사장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라며 “구성원 사이에서 현 정부와 얘기가 통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면서 김문기 전 이사장의 복귀를 반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재천 이사장은 2003년 12월 상지대 임시이사로 있으면서 정 이사진을 출범시킨 장본인이다. 지난 2007년 5월 대법원 무효 판결을 받아 정상화가 무산됐지만, 그가 김 전 이사장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뜻은 증명된 셈이다.

세종대도 지난 9일부터 교수협의회가 교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내 교수들에게 주명건 전 이사장의 비리 혐의와 부도덕을 홍보하는 한편, 교과부를 상대로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개강 이후에도 정이사가 선임되지 않을 땐 총학생회와 직원노조가 농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는 “주명건 전 이사장을 비롯해 각 대학의 구재단 세력들이 학교복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 내에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구재단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재단인 주명건 전 이사장에 대해서도 “설립자인 부모로부터 대학 운영을 위임받은 주명건씨의 경우 10년간(1996년~2005년)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을 사유물처럼 운영해 왔다”며 “부모인 설립자들까지 이러한 횡포와 전횡, 부정을 알았기 때문에 세종호텔 관련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교육부 특별감사로 주씨의 이사장직이 박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2-1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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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d 세종대 비리.... 안가길 잘했다.. 200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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