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R&D 2.0%↑…연구원 2만여명 채용
교과부, 2009년도 기업 R&D투자·연구원 채용계획 조사결과 발표
최근의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난해보다 2.0% 늘릴 계획이다. 대기업은 R&D투자를 전년보다 1.2% 줄이는 반면 중소기업은 11.4% 늘릴 계획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연구원 신규채용 규모도 1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700개 주요기업의 2009년도 R&D투자·연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올해 연구원 신규 채용 계획 규모는 1만9189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1만3147명(68.5%)으로 대기업 6042명(31.5%)보다 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이 6988명으로 채용 계획규모가 가장 크고, 기계소자 5384명(28.1%), 정보통신 3210명(16.7%), 화학섬유 1818명(9.5%), 기타 1789명(9.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계획 중인 R&D투자는 27조605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예상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R&D 투자 규모는 2.57%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투자 증가율이 전년보다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중소기업은 11.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이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부설 연구소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기업 중심의 R&D 활동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체 투자금액은 대기업이 19조9691억원(72.3%)으로 중소기업 7조6367억원보다 여전히 3배 가까이 높다. 업종별 R&D 투자규모는 전기전자산업이 기업 전체의 49.5%에 해당하는 13조6732억원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 3조6234억원(14.9%), 화학 2조605억원(9.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을 묻는 질문에 대기업 77.9%, 중소기업 62.7%가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대기업은 20.1%가 ‘매우 악화’될 것, 57.8%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답했고 중소기업은 18.3%가 ‘매우 악화’, 62.7%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이공계 미취업자를 인턴연구원으로 채용해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업 R&D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있는 1만5954개사를 모집단으로 해 업종별·매출액별로 이원 층화추출(two-way stratified sampling)한 표본기업 7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 95%에 허용오차는 ±3%포인트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