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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류근철 박사에 명예박사 수여
KAIST가 국내 개인기부로는 최고액인 578억원을 기부한 원로 한의학자 유석(儒碩) 류근철 박사(83·사진)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KAIST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교내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는 2009학년도 졸업식에서 류 박사에게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1926년 충남 천안 출생인 류박사는 경희대 한의대 전신인 동양의학대를 졸업한 뒤 국내 최초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6년 '류근철 한방침술원'을 개원한 뒤 한의사로서의 외길을 걸어온 류 박사는 지난해 8월 평생 모은 재산에 해당하는 578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류 박사는 "국가의 지속 성장과 선진국 진입은 과학기술에 달렸다"며 "국내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의학에 끼친 공적도 크다. 1972년 9월 한의학계 최초로 '침술을 이용한 제왕절개 수술 마취'와 약물투여 없이도 마취할 수 있는 '무약물 무통침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73년에는 경희의료원 뇌졸중센터장을 역임하면서 한의학과 재활의학(의공학)을 접목한 중풍환자 후유증치료기 ‘류 박사의 건강증진기’를 개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96년에는 관련 논문으로 모스크바국립공대로부터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는 "류 박사는 진료활동과 의료기기 특허로 어렵게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우리나라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쾌척했다"며 "국가 과학인재양성을 위해 자선을 실천한 이 시대의 참 기부자"라고 평가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2-2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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