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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영입 중앙대, ‘명퇴’ 바람
올 상반기 본부직원 28명 학교 떠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앙대 직원 명예 퇴직자가 올해 2월에만 28명에 달해 학교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중앙대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열린 직원 퇴임식에서 직원 28명이 명예 퇴직했다. 서울과 안성 캠퍼스 정직원 407명 중 약 6.9%가 학교를 떠났다.

최종서 관리처장, 강대봉 생활관장, 강묵현 교무부처장, 고광설 사회개발대학원 행정실장 등 팀장급 이상 고위직 14명이 명예 퇴직했다.

또 서울과 안성 양 캠퍼스 방호원과 환경원 등 평직원 14명이 학교를 떠났다. 이들은 모두 중앙대에서만 15년 이상 근무해왔다.

명예퇴직 제도는 정년 연령에 도달하기 이전에 퇴직수당을 추가로 지급해 퇴직을 촉진하려는 제도로, 중앙대의 경우 정년까지의 잔여 기간 중 최대 5년치 급여의 약 55%를 지급한다.

김창수 기획·관리본부장(겸 총무처장)은 “올해 신청자가 특히 많았고 신청자 모두 명예퇴직됐다”면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연금법 개정 움직임과 학교 명예퇴직 제도 변경 등에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년 평균 5~6명선인 명퇴자가 지난해 5월 두산 재단이 들어선 직후 5배 가까히 늘어난 것으로 직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앙대 모 직원은 “기업재단이 아무래도 이윤추구가 목적이다보니, 업무량과 강도가 커질 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조만간 명예퇴직도 시켜주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사립대의 경우 학기별 명예퇴직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외대는 6명이, 연세대는 3명이 올해 개인사유로 명예퇴직했다. 특히 한국외대는 지난해 명예퇴직자자가 10 여 명에 달했는데 2006년에 있었던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 인사팀 관계자는 “사립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팀제 시행 등 시스템의 변화로 인한 명퇴자가 최근 나오고 있다”면서 “중앙대의 경우 두산 인수 후 자연 정리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김형 인턴기자>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3-09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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