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박물관(관장 배영동)은 최근 나주정씨(羅州丁氏) 교리공파(校理公派) 종회(회장 정해원)로부터 정담(丁聃, 1476~1500년대 초?) 선생 부부 무덤 출토유물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정담은 조선시대 부사직(副司直, 종5품) 벼슬을 지낸 인물로, 유물은 충북 음성군에 있던 무덤을 경북 예천군으로 이장하면서 발견됐다.

기증유물은 장례용품(명정, 현훈 등), 복식류(철릭, 답호 등)를 비롯해 자기류(분청사기, 백자 등), 판화류(사신도, 비천상, 성수도 등) 등 35점이다.
조선시대 무덤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보이는 청룡(靑龍)·백호(白虎)·주작(朱雀)·현무(玄武)를 그린 사신도(四神圖) 판화, 그리고 쌀(현미)과 조가 나뉘어 담긴 2개의 백자항아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물관측은 이 유물이 16세기 전반의 상·장례 풍속, 곡물과 농업, 복식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