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인문학, 재소자 찾아간다
서울지방교정청과 시민인문학강좌 협약 체결
경희대 인문학 강좌가 교도소 재소자들을 찾아간다.
경희대는 30일 오후 교내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지방교정청(청장 조영호)과 시민인문학강좌 개설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그 동안 일반 시민, 차상위계층,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강좌를 실시해 왔다.
서울지방교정청 인문학강좌는 오는 4월 초 입학식을 시작으로 1학기 4개월 12주 과정, 1년 8개월 24주 과정으로 수감시설 내 교육시설을 이용해 개설된다. 수강대상은 잔여 형기가 1년 6개월 이상 2년 이하의 출소 예정자들이다. 12월 정규과정을 수료한 재소자들에게는 졸업식에서 경희대 총장 명의의 인문학 강좌 수료증이 수여된다.
1학기는 서울지방교정청 산하 안양교도소, 영등포교도소, 여주교도소, 의정부교도소 등 4개 기관에서 개설된다. 2학기부터는 이 4곳에 화성직업훈련원, 춘천교도소, 원주교도소, 강릉교도소 등 4곳이 추가돼 총 8개 교도소에 개설된다.
개설되는 과목은 △개개인의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철학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문학 △역사의식을 통해 자아 주체성과 자아 존중감 향상을 도모하는 역사 △예술을 이해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태도를 익히는 예술 등 4개다.
최상진 실천인문학센터장(문과대학장)은 “인문학강좌는 인문학적 성찰을 통하여 상대적 박탈감 해소, 주체적 사유능력 고양, 시민사회의 윤리의식 함양,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관계 회복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며 “이번 인문학강좌가 출소 예정자들이 하루 빨리 사회구성원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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