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올해 입시 지원자 수가 급증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하버드·예일·다트머스·브라운·컬럼비아·코넬·프린스턴·펜실베이니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올해 입학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올해 입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최소 2%에서 최대 21%까지 늘었다.
하버드대는 올해 학부 입학전형에 총 2만 9112명이 원서를 접수,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다. 빌 피츠시몬스 하버드대 입학·재정지원실장은 “올해 학부 입학 지원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전체 지원자 중 7%만이 합격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의 지난해 합격률은 올해보다 1% 정도 높은 8%였다.
다트머스대에도 총 1만 813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다트머스대 관계자는 “올해 입시 경쟁률이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원자 중 88%에 달하는 학생이 불합격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대학뿐 아니라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시 지원자 수도 크게 늘었다. △브라운대
<사진> 21% △예일대 14% △컬럼비아대 13% △펜실베이니아대 4% △코넬대 3% △프린스턴대 2%의 지원자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미국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그러나 일부 상위권 대학들과 달리 소규모 대학들의 지원자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스대 20%, 미들버리대 12%, 애머스트대 1%의 지원자 수 감소를 보였다. 윌리엄스대 관계자는 “지원자 수가 지난해 7552명에서 올해 6024명으로 1년 만에 무려 1500명가량 줄었다”며 “특히 해외 학생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세계 경제위기로 많은 수험생들이 유학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아시아계 학생들의 미국 캘리포니아대(UC)계열 대학 진학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UC버클리 등 UC계열 대학들이 오는 2012학년도 입시부터 SAT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시아계 학생들은 미국 대입시험인 SAT에서 뛰어난 점수를 취득해 왔다. 따라서 UC계열 대학들이 입시에 SAT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계 학생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UC계열 대학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 내 아시아계 학생들의 비중이 높다. UC버클리대의 경우 올해 신입생 중 약 46%가 아시아계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SAT 점수가 낮은 흑인·라틴계 등 소수 인종 학생들의 입학 기회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내 아시아계 학생·교육전문가들은 UC계열 대학들의 SAT 폐지 방안에 거세게 반발, 캘리포니아주의회에 반대 청원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