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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단특집]연구개발·신기술사업화의 '윈윈파트너'
산학협력단 중심으로 산학협력 '활성'
대학·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기여

연구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만나는 산학협력은 최상의 ‘윈윈 파트너’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산학협력은 대학의 연구력과 인적자원이 투입되면서 기업에 기술과 인재를 제공하고 기업의 재원이 투입되면서 대학에 안정된 연구와 인재양성 기반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산학협력은 대학과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산학협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대학의 핵심기관으로 최근 산학협력단이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산학협력의 전진기지, 산학협력단 = 산학협력은 2003년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 2004년 산학협력단이 설립되기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산학협력단은 설립 이후 산학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산학협력단의 중요성은 산학협력단 설치 유무에 따라 대학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전국대학연구·산학관리자협의회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을 설립할 경우 교수 입장에서는 △공동연구개발·신기술사업화 등 산학협력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교수임용·업적평가 시 산학협력 중시 등 인센티브 부여 등이, 학생 입장에서는 △장학금 지급 등 보상체제 마련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등이, 산업체 입장에서는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이전 △국가·지자체·산업체 등과의 계약에 의한 학과·직업교육훈련과정 설치 △대학 부지 내 산업체 소유의 연구시설 설치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 대학·기업 경쟁력의 원천 = 많은 대학들이 산학협력단 설립과 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 이것이 대학과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지난해 연구비 수주 실적에 있어 20위권으로 도약했고 100건의 특허 출원 성과도 거뒀다. 이는 단국대가 2001년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개소, 2002년 산업자원부 지정 기술혁신센터 개소에 이어 2004년 산학협력단을 설립하면서 산학협력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해 온 결과다.

명지대는 지난 2006년 기준으로 교수당 외부지원 연구비 전국 4위, 과제 수 전국 14위에 오르는 등 명지대 산학협력단은 연구수주 활동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충주대도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교내 학술연구비 지원은 지난 2004년 1억5000만원에서 2008년 6억 7300만원으로 4배 이상 뛰었고 국책사업 및 연구사업 수주는 2004년 36억원에서 154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SCI급 학술지 등 학진 등재 이상 학술지도 2005년 113편에서 2008년 199편으로 대폭 늘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경우 재직자 기술교육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업무역량 격차를 좁힘으로써 산업체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브리지(BRIDGE)'사업으로도 불리는 재직자 교육 사업은 삼성전자와의 첫 시도가 성공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교육 연인원은 2만 627명에 이른다.  

■산학협력, 국가경쟁력에도 기여 = 1975년 고(故)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에스터 필름의 독자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1976년 SK그룹은 계열사인 SKC(선경화학)에 폴리에스터 개발 담당을 맡겼으며 SKC와 KIST는 노력 끝에 폴리에스터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SKC와 KIST의 폴리에스터 필름 독자개발 성공은 산학협력의 중요성과 산학협력이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폴리에스터 필름 독자개발이 한 기업인의 의지와 열정에서 비롯됐지만 만일 산학협력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을지는 의문이다. SKC와 KIST는 산학협력을 통해 폴리에스터 필름 독자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수입에 따른 국가 경제 낭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SKC와 KIST의 사례처럼 산학협력은 국가경쟁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그 중요성이 두 번, 세 번 강조돼도 지나침이 없다. 산학협력을 통해 얻어진 기술·연구력·인재는 곧 국가경쟁력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대불대 산학협력단은 2004년 설립된 후 국내 해양레저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불대 산학협력단은 Lighthouse, LH-T1, LH-T2 등 3척의 요트를 자체 제작한 것은 물론 국내외 다수 기업·기관들과 협약을 통해 기술·디자인을 전수해 주고 제품 제작을 돕고 있다.

■정부, 산학협력 적극 지원 = 정부도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학협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학재정지원 사업의 성격이 바뀌면서 한때 산학협력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정부는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지식경제부는 ‘1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 이어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을 추진, 올해 48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한 것은 산학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22개 대학에 총 2480억원 지원)’을 통해 △9557개 가족회사 확보 △업종간 협력을 위한 197개의 산학협력협의회 운영 △애로기술 지도 1만 4747회 △기술개발 804건 △기술이전 380건 △특허출원 1061건 △교수임용·평가 시 산학협력실적 반영비율 평균 23.9% 등 산학협력을 위한 대학제도 개선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춘 인력양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은 ‘산학협력형 대학’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교육·연구·기업지원·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은 대학을 거점으로 지역 산업체와의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4-06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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