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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재외동포 잡아라!”
사회복지·한국어과정 인기
수강생 급증에 마케팅 강화


사이버대가 재외동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수업이 가능한 장점을 내세워 몇몇 대학은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해외 입시설명회에 나서는가 하면,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사이버대도 있다.

평생교육기관에서 정식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위상이 올라가면서 이 같은 재외동포 유치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학 지원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재외동포들은 사이버대의 새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히 해외공략에 나서는 곳은 경희사이버대다. 지난 2005년 60명에 불과하던 재외동포 재학생 수가 올해 302명으로 늘었다. 현재 사이버대 중 재학생 수가 가장 많다.

이런 결과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 등지에서 해마다 1~2회씩 진행하는 해외입시설명회 덕분이다. 미국에 이어 몽골·중국·일본 등으로 범위를 넓혔고, 특히 올해부터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주 동포 문예전을 통해 외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의 수기를 받고, 당선될 경우 문예과에 입학시켜 주는 등의 마케팅도 학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또한 몽골·캐나다 교류 대학에 경희사이버대로 직접 접속할 수 있는 학습관을 만드는 등 해외 쪽으로 점점 발을 넓혀 가고 있다.

경희대 관계자는 “주미대사와 외교부 차관 등을 역임했던 박건우 전 총장님이 해외진출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라면서 “고등교육기관이 됐으니 향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달 19일 재외동포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해외진출을 노린 포석으로, 향후 한국학 교육프로그램과 재외동포 학위과정 교육프로그램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학 교육프로그램은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재외동포 2·3세들이 해외에서 한글학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외동포 학위과정 교육프로그램은 재외동포들이 현지에서 한국의 학사학위를 원활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95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이 있는데 재외동포 사업단과의 협약 사업을 통해 수를 점차 늘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대에는 현재 재외동포가 140명에 달한다. 해외 거주자들이 입학할 때 입학금 30만원을 면제해 주고 있으며, 재외동포들을 위한 24시간 전화상담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은 재외동포들을 위해 장애상담을 비롯한 원격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강과 중에서는 사회복지학부 등 해외에서도 유용한 학과가 인기다. 실습을 받아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호주·일본 등에 따로 실습장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다.

대학 관계자는 “호주에서는 사회복지사 수요가 많다. 자격증을 얻으면 일자리를 얻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이 과정이 인기가 있다. 해외 실습장은 협약 대학 시설 등을 연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를 늘리기 위해 향후 각 지역 한인협회 등을 통해 지역광고를 내는 방법을 계획 중이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외국어대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특히 한국어학부과정이 인기다. 학부과정을 졸업하면 학위와 함께 한국어 교사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실습이 필수인데, 교수학습 계획서와 직접 실습하는 모습을 재학생이 동영상으로 촬영하면서 평가한 후 실습점수를 부여하는 방법 등을 활용 중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4-13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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