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비 횡령 교수 해임 여부 ‘고심’
징계위원회 전체회의서 결정
전남대(총장 김윤수)가 연구비 횡령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교수의 해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6일 전남대에 따르면 현재 김윤수 총장은 학내 교육공무원일반징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향후 연구비 횡령·부당집행을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전체 회의를 열어 해당 교수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교무처장·산학연구처장·기획처장 등 본부 보직자 3명, 경영대학장·농업생명과학대학장·자연과학대학장 등 단과대학장 3명, 평의원회 추천교수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대는 “현재까지 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교수가 설립한 회사는 교수의 연구·개발에 대한 원조를 주목적으로 한 학내 벤처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부당하게 사용된 경비도 연구·개발을 위한 공적인 일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적인 용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대는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열 것”이라며 “해당 교수의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감사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해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일 연구비 횡령혐의가 적발된 교수를 검찰에 고발하고 전남대 측에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2002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환경기술진흥원 등 외부기관에서 받은 9개 연구과제의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연구비 1억 4500만원을 횡령했다. 또 본인 명의로 설립한 회사의 경비 61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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