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장학 포털’ 화제
전국 2000개 장학재단 전수조사...DB 구축
개통 한 달 새 학생 10명 교외 장학금 수혜
한신대가 교육과학기술부에 등록된 전국의 모든 장학재단을 조사, 장학포털을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신대는 21일, 전국 2000여개 장학재단을 조사해 최근 장학포털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한재영 학생처장은 “교내 장학금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교외 장학재단에는 생각보다 혜택이 좋은 장학금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포털을 구축했다”며 “장학재단이 원하는 기준에 장학금 신청이 가능한 학생을 매칭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가 장학포털 구축에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이 대학 학생지원팀이 성적이 우수하면서 집안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교내 장학금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절감한 데서 비롯됐다.
장학 포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교과부에 등록된 전국 2100여개 장학재단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한신대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지 조사했다. 그렇게 해서 걸러진 재단이 320여개였다. 한신대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재단을 추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이다.
한재영 처장은 “교외 장학금 중에는 학생들이 일정 요건만 갖추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었다”며 “예를 들어 학부모의 교향이 충남 논산이면, 향토장학금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런 정보를 몰라 못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학 송종희 학생(광고홍보학 3)은 학자금 대출금리 때문에 휴학을 고려하다가 장학혜택을 받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포털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출연한 농촌희망재단을 알게 돼 ‘농어촌 출신 지원 장학금’을 신청했고,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장학포털에 접속해 가족관계, 출신지역, 종교, 성적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맞는 장학재단과 장학금을 검색할 수 있다. 지난 15일 본격 개통해 한 달 사이에 300명이 개인정보를 등록했고, 이중 10명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한신대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재단이 더 있는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동시에 장학금 지원 지준이 바뀔 것을 대비해 매면 장학재단을 조사, 포털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등록한 정보는 취업·진로지도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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