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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경성대, "공간마다 문화가 살아숨쉰다"
조류관·박물관·미술관에 콘서트홀·소극장까지...연 방문객 인원 7만여명
CT 스퀘어와 스포츠센터, '캠퍼스의 오아시스'로 인기

  ▶새빛뜰.

박물관에서 콘서트홀까지, 경성대는 전시·문화공간이 살아 숨 쉬는 캠퍼스다. 전시공간이든, 문화공간이든 경성대만의 색깔과 멋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경성대의 전시·문화공간을 찾는 방문객만 해도 연 7만명에 이른다. 물론 무료로 전시·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방문객들이 경성대를 찾는 이유다.

또한 전시공간과 문화공간 사이에 조성돼 있는 ‘새빛뜰’은 발걸음이 절로 멈춰지는 명품 휴식처다. 이곳에는 은행나무·느티나무 등이 5월의 신부를 연상시키며 자태를 뽐내고 있고 분수대와 어우러진 연못 또한 일품이다.

경성대는 김대성 총장이 취임하면서 타 대학보다 특성화된 전시·문화공간의 장점과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살려, 경성대 캠퍼스를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형 캠퍼스로 구축한다는 장기적 비전도 마련했다.

■캠퍼스, 전시의 마술을 펼치다=경성대 캠퍼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 바로 조류관이다. 1997년 개관한 조류관은 한국산 조류를 위주로 수집·박제된 새 270여 종과 알 표본 70여 종, 둥지 표본 등을 소장하고 있다. 황새·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와 희귀종 등도 만나볼 수 있어 조류관은 유치원생들과 초·중등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조류관을 나선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미술관이다. 경성대 미술관은 전국 대학 최초로 2000년에 제1종 미술관으로 문화관광부에 등록됐다. 미술관은 공간 변용이 가능한 구조에 최신 조명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성대 학생뿐 아니라 신진 및 유명 미술가들의 전시회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경성대는 예술대학관 2층에 자료실과 학예실도 신설, 부산지역 미술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와 국내외 미술 관련 발행물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고 있다.

미술관의 발걸음은 박물관으로 옮겨간다. 박물관은 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으로, 바람개비형 동기·화살촉형 석제품·석검류 등 가야시대 유품들이 즐비해 있다. 또한 신발류·관모류·떡살다식판·도질토기류·장신구류 등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도 전시돼 있다.

조류관·미술관·박물관에서 발걸음을 멈춘다면 경성대 전시공간의 또 다른 히든카드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ial Design) 체험전시관을 놓치게 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Design for all’, 즉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뜻하는 용어로 왼손잡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위, 노인을 위한 큰 버튼이 있는 전화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경성대는 유니버설 디자인 체험전시관을 설립, 다양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 체험전시관은 조류관·미술관·박물관 등 전통 전시공간과는 다른 전시 경험을 제공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를 머금은 캠퍼스=경성대는 공연문화가 살아 있는 캠퍼스로 유명하다. 경성대 연극학부가 1983년 서울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먼저 설립됐다는 점, 영화배우 조재현과 개그우먼 박수림을 비롯해 '우리형'을 연출한 영화감독 안권태, '돌려차기'의 촬영기사 박상훈,  '태극기 휘날리며'의 편집기사 박곡지 등이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출신이란 점 등은 경성대가 공연문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부산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적 영화도시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경성대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경성대의 공연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콘서트홀·소극장·멀티미디어 소강당이다. 부산 공연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한 콘서트홀(사진)은 450석 규모로 연극·뮤지컬·음악회·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소극장은 객석 중앙 뒤 조명 조정실의 원격 조정용 컴퓨터와 120개 채널 및 1024개 장면을 기억시킬 수 있는 사파이어 콘솔디머·무빙 라이트·컬러 체인지 등을 동시에 조정할 수 있도록 설비돼 있다. 방석식 좌석을 도입,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은 소극장의 특색 중 하나다. 멀티미디어 소강당은 최신 액정비전과 컴퓨터 지원시스템, 음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테마영화제·한국고대사학회 등 각종 학술세미나와 예술행사들이 진행됐다.

■캠퍼스의 오아시스, CT 스퀘어와 스포츠센터=경성대의 전시·문화공간은 CT(Culture Technology) 스퀘어와 스포츠센터로 이어진다. CT 특성화대학인 경성대의 자부심 CT 스퀘어는 하루 이용객이 1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경성대 내에서는 캠퍼스의 오아시스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바로 CT 스퀘어가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cation+Entertainment)’ 공간이기 때문이다.

  ▶CT 스퀘어(왼쪽)와 스포츠센터.

CT 스퀘어는 CT 카페·AV 존·디자인 존·게임 존·애니메이션 존·전자정보 존 등 6개의 존으로 구성돼 있다. CT 카페는 정보검색을 비롯해 웹 서핑을 할 수 있는 곳이며, AV 존은 HD급 고화질 영상물과 위성TV를 시청할 있는 곳이다. 디자인 존에서는 매킨토시 컴퓨터 체험이 가능하고 게임 존에서는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다양한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 존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시장으로 만화나 영화에 등장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전자정보 존은 각종 문헌정보 등이 필요할 때 찾는 곳이다.

신용우 학술정보서비스팀장은 “학문평가단 등 외부 방문객이 캠퍼스 투어나 구경을 할 때면 타 대학에서 보기 힘든 첨단시설이라며 칭찬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CT 스퀘어와 더불어 캠퍼스의 오아시스로 꼽히는 곳, 바로 스포츠센터다. 경성대 스포츠센터는 수영장·헬스장·스쿼시장·에어로빅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재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경성대는 당초 체육수업과 교직원의 여가 활용을 위해 스포츠센터를 개관했지만 현재는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수영장에는 25m 레인 5개가 설치돼 있으며 유아풀장도 별도로 갖춰져 있어 초·중·고급 과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헬스장에는 런닝머신 23개 외 35종의 최신식 헬스기구를 포함해 유·무선 운동기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고 개인별 프로그램을 통한 운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제공인 규격 코트 3면이 구비돼 있는 스쿼시장과 에어로빅실도 경성대 구성원과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4-24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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