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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미래기획위원회 출범
홍순직 삼성전자 고문 위원장 영입
10·20년 뒤 변화 예측, 대응전략 수립
동국대가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과 비전을 수립할 미래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으로는 홍순직 삼성전자 고문을 영입했다. 대학의 발전계획을 담당하는 위원회의 수장을 대기업 고문에게 맡긴 것은 이례적이다.

1일 동국대에 따르면, 미래기획위원회는 오영교 총장의 ‘108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한 것d으로 풀이된다. 오 총장은 지난달 초 총 3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며 “108프로젝트 발표 이후 경영혁신과 학사운영 개혁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제는 장기적 발전계획과 비전 수립으로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오영교 총장이 취임하면서 발표한 108프로젝트에는 임기 내 실현 가능한 대학경영 혁신과제가 담겼다. 반면 미래기획위원회가 할 일은 2015년·2020년·2030년 등 향후 5년·10년·20년 뒤의 대학의 미래상을 그리는 일이다. 유권준 위원(동국미디어센터 직원)은 “미래의 사회 변화상을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따라 대학의 변화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홍순직 삼성전자 고문이 영입됐다.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산업자원부 부이사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삼성전관 전무, 삼성SDI 전무·부사장 등을 거쳐 삼성전자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홍 위원장 총괄 하에 미래비전·학문구조·경영전략 분과가 설치됐다. 각 분과장에는 조종흡(영화영상학)·홍성조(산업시스템공학과)·이영면(경영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현재 1주일에 1회 이상 분과별 세미나와 회의가 열리고 있다. 미래비전분과는 미래사회의 성격과 국내외 환경을 분석, 대학이 준비해야할 과제와 전략을 마련한다. 학문구조분과는 미래 예측을 바탕으로 학문간 융합과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연구에 관한 미래전략 수립이 목표다.

경영전략 분과는 거버넌스와 재정확충 방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종단과의 관계정립도 모색된다. 홍순직 위원장은 “불교종단이 대학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종단과 재단 관계자들과 동국대 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올 가을 발표될 위원회의 1차 보고서에선 각 분과에서 취합된 연구결과물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5-04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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