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생들, “근로장학생 되고 싶어요”
경기침체로 지원자 폭증 … 탈락자도 부지기수
학비 벌고 시간도 절약돼 ‘일석이조’
미국 대학생들의 근로장학생 신청이 폭증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학내에서 틈틈이 일하며 보수를 받는 미국 대학의 근로장학제도 ‘워크 앤 스터디(Work and Study)’에 대한 학생들의 지원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다급해진 학생들이 대거 근로장학제도에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됐을 경우 학업과 일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스이스턴대 재학생 애나 라이스씨는 “학내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주일에 10시간씩 일하면 학기당 1250달러(한화 약 166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며 “근로장학생이 되면 학업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학비·용돈까지 벌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대학들은 근로장학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켜 주기엔 대학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린대(Lynn University) 재정지원처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의 근로장학제도 신청이 놀라울 만큼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근로장학금으로 책정돼 있는 예산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로 학생들의 필요를 모두 채워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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