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대학생 자살 늘어 비상
작년에만 19명 … 정신건강강의 개설
중국 상하이 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교육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해 1년 동안 지역 내 대학 재학생 중 19명이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을 시도한 학생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현재 자살은 상하이 지역 대학생들의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질병·재난보다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는 대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자살했거나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 △취업난 △인간관계에서의 문제 등을 자살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내 각 대학은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정신건강 강의 개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시켜 준다는 목적이다. 특히 일부 대학은 정신건강 강의를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재학생이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는 등 보다 강력한 자살 방지 교육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무푸천 위원회 부소장은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각 대학에 추가 배치할 전문심리상담사 총 241명에 대한 교육을 모두 마쳤다”며 “일반 시민들도 대학생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생들의 자살과 관련, 장해이얀 화동정법대 교수는 “관대한 부모님 밑에서 안락하게 자란 많은 대학생들이 작은 시련에도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식에게 거는 엄청난 기대감도 학생들을 자살로 내모는 원인 중 하나다. 부모들이 진정한 자식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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