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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경숙 전 숙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 사람 챙기기" 논란도 예상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이 한국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이 전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소망교회 인맥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지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가 '이 대통령 사람 챙기기' 아니냐는 논란도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6일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오는 7일 출범하는 장학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면서 "이경숙 이사장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모델로 삼았던 섬김의 리더십을 솔선수범해 보다 많은 국민이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장학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과학재단 등 분산돼 있던 정부 장학금·학자금 관련 업무를 통합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에 따라 설립된다.

정부는 오는 2학기에 약 60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 재원으로 소득분위 5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기존 학자금 대출보다 낮은 금리(1%~1.5%p 인하)로 대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학자금 무상지급 등도 실행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은 '08년도 2학기' 기준 금리 인하 효과로 추산했을 때 소득 5분위 이하 대출 가능학생은 17만1000명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정부 각 부처와 민간 장학재단의 장학금 정보를 통합 제공할 것"이라며 "'봉사 마일리지 시스템'을 구축,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고 국비장학생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연수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캔사스대와 미국 사우스캐롤라니아대에서 각각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199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숙명여대 총장을 역임했고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서울여성가족재단 이사장·대한적십자사 미래전략특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5-06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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