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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전북대도 약학과 신설 추진
고려·연세 추진에 “약학 인프라 수도권 집중 우려”
약대 신설 추진대학 5곳·정원 약 400명 될 듯
국립대인 경북대와 전북대가 약학과(부) 신설을 추진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약대 신설을 공식화한 대학은 두 대학을 포함해 고려대, 연세대, 을지대 등 5 곳이며, 신규 정원은 대학별 80명으로 4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단국대 천안캠퍼스·순천향대·건양대·동의대·부경대 등 지역 내 약대가 없는 대학들도 약대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북대와 전북대는 “최근 약학대학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칫하면 약학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약학과(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두 대학이 약학과(부)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대구에 지역메디털 산업을 지역주도산업으로 추진할 약학대학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더불어 지역 메디컬 산업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경북대는 특히 교내에 약학부를 신설하면국내 한약재 생산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 한방산업과 연관해 한방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은 물론 약학관련 전·후방산업도 동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전북대 역시 전주 지역에 약학대학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약학과를 설치해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수의과 대학에 설립 예정인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와 연계해 종합 의학 연구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대는 특히 의료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역거점국립대학이 관련 인력을 양성해 배출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약학과 신설 의지를 피력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약사 배출이라는 협의적이고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국가적 생명과학발전이라는 중차대한 목표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 내 학제 간 협동 연구의 매개체 역할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약대는 전국 20개 대학에 입학 정원 1216명 규모로, 1982년 이후 30년 가까이 동결돼 정원 증원 요구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2011학년도부터 약대 총 정원을 늘리기로 하고 5월 말께 확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5-1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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