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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건국대, 생명공학 클러스트로 거듭나
스타시티·THE CLASSIC 500 연계로 수익 창출
건국대병원 중심 단과대 연구소 시너지 효과

과거 축산대를 축으로 발전을 이어왔던 건국대는 최근 생명공학의 산실로 거듭났다. 건국대병원을 중심으로 의생명과학과 바이오기술 관련 연구, 교육 시설들을 결합해 캠퍼스 내에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구축한 것. 이와 함께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시티’에 이어 고품격 시니어타운인 ‘THE CLASSIC 500’을 최근 완공했으며, 그 수익을 또 다시 대학에 투자해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캠퍼스에 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

건국대 정문에 들어서면 지하 4·지상 13층, 연면적 8만 2645평방미터에 달하는 건국대병원을 마주하게 된다. 병원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동물생명과학대학·생명환경과학대학·수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생명과학연구동이 모여 있다. 이른바 건국대가 자랑하는 ‘생명공학 클러스터’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축산·바이오 분야에다 캠퍼스 내에 수의학·농학·생명과학·의학을 연계해 생명공학 분야의 총체적 집적효과를 노린 것. 동물생명과학대와 수의대에서 무균질 돼지를 키워 사람의 장기 크기와 같은 장기를 만들면, 의과대학에서 돼지의 장기이식을 현실화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지하 3·지상 7층 규모로 200여억원이 투입된 제2생명과학관 내에 위치한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종합병원이 개원하면서 우수한 대학 의료진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의생명과학연구동은 건국대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기술은 위치·시설·인적 구성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THE CLASSIC 500’과 연결된다. 나이가 들수록 도심 한가운데서 각종 편의를 즐기며 활기차게 살아야 한다는 기획하에 건국대 맞은편에 건립된 이곳에서는 총 442세대에게 △호텔식 서비스 △파주 스타밸리 골프&리조트 서비스 △메디컬 서비스 △메디컬 스파와 메디컬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50·40층짜리 두 개의 타워는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을 자랑하며, 서울의 심장인 서울 숲과도 인접해 있다. 일본 도쿄의 록폰기 힐스를 디자인한 제르드 파트너십 컴퍼니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6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을 갖췄고, 유비쿼터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콘퍼런스룸과 북카페, 종교실, 추모실 등도 마련됐다.


■ 탄탄한 재정 기반 ‘학생 위한 캠퍼스’

대학을 학문의 전당이라고 하지만 재정이 부실하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시대다. 건국대는 사학진흥재단이 분석한 사립대 경영분석에서 트리플 에이(AAA)를 얻을 만큼 탄탄한 재정기반을 갖추었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학교에 지원한 전입금은 총 1123억원으로, 연평균 387억원에 달하는 돈이 건국대에 투입됐다.

지난 2000년 말 32만 7274㎡이던 대학의 건물 면적은 2006년 말 55만 2068㎡로 68% 가까이 증가했다. △국제학사 △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문화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민자기숙사 △법과대학 등 지난 6년간 신·증축된 건물만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캠퍼스가 확장됐다.

국내 대학 최초로 단행한 대규모 개발사업인 ‘스타시티 프로젝트’는 건국대의 미래를 보장하는 수익원이다. 지난 2003년 야구장 부지의 절반을 포스코에 매각한 후 잔여부지 3만 9000여㎡를 직접 개발해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대형 할인점 등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완공한  THE CLASSIC 500은 스타시티와 함께 매년 200억원 안팎의 임대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런 수익에 따라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대폭 향상됐다. 기존 여학생 기숙사 옆에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자 기숙사 쿨하우스(KU:L HOUSE)를 완공해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제 2 민자 기숙사가 올 연말 완공되면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 수도 300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연면적 1만 1189제곱미터에 지하 1층·지상 12층 3개 동과 5층 1개 동 1091개 객실로 구성된 이곳은 헬스장과 미용실, 편의점, 도서대여점, 빨래방, 패밀리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외국인 및 기업연수생을 위한 숙박 및 세미나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지난 1980년 일감호에 지은 학생회관이 노후화로 철거되면서 3603평방미터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된 제2학생회관은 동아리실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났다. 수년 동안 교수진을 확보하기 위한 교수 충원이 이어졌고, 이에 따른 강의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완공된 상허연구관도 눈여겨볼 시설이다. 대학원 철거 부지를 활용해 1만 9193평방미터 부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신축됐다. 지난 2006년 5월 7219평방미터 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된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건국대의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한 사례다.


 왜가리도 반한 친환경 캠퍼스
 추억 어린 일감호에 집단서식, '건국가족'으로

건국대 한가운데 자리한 일감호는 ‘건국대의 상징’이다. 그동안 건대를 거쳤던 학생은 물론, 교수와 교직원, 지역주민 누구나 일감호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송나라 주자의 '관서유감'이란 한시에 나오는 ‘일감(一鑑)’과 ‘활수(活水_’에서 유래한 일감호는 학문의 터전인 대학은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학 중심에 자리한 일감호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오리는 사람들을 보고도 겁을 내지 않기로 유명하고, 발견하면 일년 내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자라도 발견된다. 최근엔 깨끗한 수질을 찾아 날아온 새로운 명물, 왜가리 가족도 둥지를 틀었다. 수년 전부터 일감호를 찾기 시작한 왜가리 가족들은 올해 들어 일감호 한가운데 있는 인공섬 와우도 소나무 숲 위 6곳에 둥지를 틀고 4곳의 둥지에 알을 낳았다.

최근에는 새끼를 키우는 모습도 발견됐다. 서울시내 대학 캠퍼스 내에 집단 번식하는 왜가리 떼가 발견된 것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사건. 갈색 깃털에 몸길이가 30cm 정도인 새끼들은 최소 10여 마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왜가리들이 일감호에 집단 서식하는 이유는 넓은 호수와 숲, 한강과 가까운 거리, 그리고 일감호에 많은 먹잇감이 있는 등 서식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5-15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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