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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조선대, 시민과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
최고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지역주민 사랑 한몸에
19개의 뾰족 지붕 본관건물, 산책로 목화밭 인기
조선대 캠퍼스가 광주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각 지역주민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건립된 ‘민립대’ 조선대가 ‘열린 캠퍼스’로 시민의 지원에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선대 캠퍼스는 지역주민 모두가 언제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광주의 대표 도시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사계절 꽃피는 캠퍼스 … ‘장미축제’는 지역 대표 행사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향기로운 캠퍼스는 조선대가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조선대에 봄이 오면 캠퍼스 곳곳에 매화·동백·산수유·개나리·목련·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가을이 되면 배롱나무 800주가 세 번에 걸쳐 꽃을 피운다. 찬란한 빛깔로 물드는 가을날의 오색단풍도 빼놓을 수 없는 조선대의 명물. 그러나 조선대 캠퍼스에 피어나는 수많은 꽃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코 꽃의 여왕 ‘장미’다.

조선대는 지난 2003년 학생들의 감성 순화를 목적으로 학내에 장미 정원 ‘장미원’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조선대는 장미원 조성에 투입된 9억여 원의 기금 전액을 조선대 동문·시민의 기부금으로 구성해 시설의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8299㎡ 규모의 조선대 장미원에는 현재 총 227종 1만 7994주의 장미가 서식하고 있다. 조선대는 학생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장미원을 전면 개방, 지역주민이 자연의 향기 속에서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조선대가 장미원 개원과 동시에 매년 5월 개최하고 있는 ‘장미축제’는 이미 광주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해 ‘장미축제’는 지난 15~17일 3일 동안 개최됐다. 조선대는 관람객 대다수가 가족 단위라는 점을 고려해 △세계 민속무용 공연 △불꽃 페스티벌 △그림 그리기 대회 △음악회 △악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뾰족 지붕 본관건물과 목화밭도 광주 명물·명소

조선대의 뾰족 지붕 본관건물과 목화밭도 지나칠 수 없는 광주의 명물·명소로 손꼽힌다. 서구식 건축양식을 본뜬 조선대 본관건물은 개교 당시 5개 봉우리 모양으로 건축됐으나 현재 19개의 봉우리로 확대, 더욱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본관 건물은 지난 2004년 학교시설로서 지니고 있는 역사성·상징성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본관에는 조선대 관계자들을 위한 대학 행정기관, 각종 강의실뿐 아니라 지역민에게까지 활짝 열려 있는 박물관, 어학교육원 등이 함께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조선대 본관건물은 외적·내적으로도 광주시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대부고로 이어지는 산책로에 마련된 목화밭도 인기다. 지난해 조성 이후 목화밭에는 아련한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시민의 방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 직접 목화를 재배해 봤던 나이든 세대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지난 겨울, 학내 목화밭에서 수확한 햇솜으로 이불 24채를 지어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손수 전달키도 했다.

■대학시설도 지역민과 함께 이용

조선대는 공원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는 물론, 대학 내부 시설도 광주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있다. 대학 시설들 중 특히 시민의 이용률이 높은 곳은 인조잔디구장과 도서관이다.

조선대 인조잔디구장과 도서관은 이용을 원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 인조잔디구장의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순서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도서관의 경우 신청서를 내고 일반인 대출증을 발급받으면 1회 5권씩 자유롭게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조선대는 특히 도서관 내 ‘장애인 열람실’을 장애인 보호단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 지역의 복지 증진에까지 기여하고 있다.



황홀한 야경은 빛고을 명소
- 본관·정물조형물 등에 야간경관 조명 공사

“조선대는 광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지역 최고의 명소예요.”

조선대 캠퍼스가 광주 야간경관 투어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코스로 떠올랐다. 지난달 본관과 학내 정물조형물에 대한 야간경관 조명공사를 완료,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캠퍼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주야간 내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광주 최고의 명소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혔다.

조선대의 이번 공사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야간경관 조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조선대를 사업 지원기관으로 선정해 공사비 전액인 4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지난달까지 총 5개월간 본관·정물조형물을 대상으로 야간경관 조명 설치 작업을 벌였다.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조선대는 일몰 직후부터 밤 11시까지 조명을 점등해 광주의 밤을 밝히고 있다. 특히 국경일·기념일 등에는 점등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1시간 연장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조선대는 “수명이 긴 LED광원을 적용하고 절전형 안정기를 사용한 것은 물론, 시간대별 조명 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미관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조명 설치로 조선대 캠퍼스가 시민을 위한 최고의 휴식·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5-18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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