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국제

목록
프린트 스크랩
영국, 대졸자 대학진학 늘어난다
불황 속 자기계발·재취업 위해 지원자 늘어
교육수준 높은 호주에는 아시아 유학생 몰려
세계 각 대학이 경기불황 속에서도 우수학생 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수험생들은 물론, 이미 학위를 취득한 고학력 실업자·직장인 등도 자기계발·역량 강화를 목표로 대거 대학 진학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경제위기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대학 지원자 수 증가를 보인 국가는 영국. <가디언>은 최근 영국대학입학서비스협회(UCAS)의 발표를 인용, 올해 영국 대학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3만 8952명 증가한 총 52만 4151명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25세 이상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5.8%가량 늘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레미 영국 교육부 장관은 “올해 영국 대학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극심한 경기 불황에서 비롯된 실직 위험, 구직난 등을 자기계발로 극복하고자 늦은 나이에 대학 진학을 선택한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밝혔다.

<오스트랠리언>에 의하면 호주 역시 올해 대학 지원자·신입생 수가 크게 늘었다. 호주 대학의 경우 특히 외국인, 그 중에서도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 학생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호주 대학으로의 유학을 선택한 인도 학생은 전년 대비 40%, 중국 학생은 전년 대비 19.6%가량 늘었다.

글렌 위더스 호주대학총장연합회장은 “세계 경제위기로 아시아 국가들 역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사실 올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호주 교육의 높은 질과 자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시아 부모들의 열정이 외국인 유학생 수 증가라는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명문대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기록, 선방했다. <뉴욕타임스>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하버드·예일·프린스턴·웨슬리언·스미스대 등 12개 이상의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생 등록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하버드대의 경우 올해 전체 합격자 중 약 76%가 등록금 납입을 완료,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와 같았다. 또 예일대·프린스턴대도 각각 70·60%의 합격자가 등록을 마쳐 지난해와 비슷한 신입생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웨슬리언대 35%, 버지니아주립대 49%등으로 역시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윌리엄 R. 피츠시몬스 하버드대 입학재정관리처장은 “경기침체로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행히 지난해와 다름없었다”며 “만족스러운 신입생 등록률에 힘입어 올해 장학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한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브랜젤 예일대 입학처장도 “올해 대학측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합격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결과가 매우 좋다”며 “등록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학생 대다수가 토로한 미등록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5-25 오전 8:4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