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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전 등 곳곳서 노 전 대통령 추모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행사가 서울과 대전을 비롯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추모대회를 열자'는 글을 보고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한문 앞으로 모여들었으며, 오후 5시 현재 대한문 앞에 모인 시민들은 800여명이라고 경찰은 추산했다.

대부분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은 탁자 위에 밀짚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촛대와 향로 등을 놓고, 줄을 서서 분향과 헌화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시민들이 분향소에 천막을 치는 과정에서 전.의경 수십명이 천막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지역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 했다.

대전시청 동문에 분향소를 마련한 노사모 회원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촛불을 들고 추모행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당사에 '추모의 자리'를 설치하는 한편 장례절차가 정해지는 대로 대전시청이나 대전역 등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행정기관과 정치권 등에서도 분향소를 차리는 등 애도에 동참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열기로 했던 자체 단합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윤덕홍 최고위원, 이승천 시당 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했다.

사무소에 분향소를 설치한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향소를 수원시 조원동 도당사에 설치했고, 수원역 대합실에도 분향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시종)은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도당ㆍ국회의원 사무소 외벽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는 서면 장학회관에 분향소를 설치, 장례가 끝날 때까지 동문은 물론 일반인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불교 조계종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국 주요 절에 설치하기로 했다.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의 지시에 따라 분향소가 마련되는 절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포함해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월정사 등 25곳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9-05-23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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