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자연사박물관(관장 이호자)이 개교 60주년과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를 위한 과거, 미래를 위한 역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달 3일 시작해 8월 31일까지 석달간 진행된다.
경희대는 “이번 특별전은 자연사박물관이 지난 50여년간 연구·수집한 자료 중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생물과 멸종돼 사라진 생물 등을 중심으로 30여점이 전시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시 자료중 이미 멸종된 한국산 종어는 경희대에 1점,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1점 등 전세계를 막라해 단 2점의 표본이 있을 정도로 희귀본이다. 또 1994년 멸종된 황새도 볼 수 있다. 경희대는 “1971년 텃새였던 한 쌍의 황새 중 수컷이 밀렵돼 암컷만 살다가 1994년 죽어 우리나라 황새가 사라지게 됐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밀렵된 수컷 황새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내에 3점밖에 없는 크낙새 표본 △한국의 마지막 붉은 여우 △1931년 채집된 도봉섭 선생의 식물표본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학원장이 1978년 수집한 산양 △1987년 신유항 교수의 상제나비 등 희귀 표본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호자 자연사박물관장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은 1978년 개관한 이래 사람들이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힘써 왔다”며 “이번 특별전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멸종 생물들이 전시되는 만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의 개관식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이며, 무료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