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교원 중 여교수 비율이 20%에도 못 미친다며 교수사회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여교수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홍익대 와우관에서 열린 ‘제22회 춘계학술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여교수들은 대학 내 성비불균형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발표자로 나선 오명숙 홍익대 교수는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47%인데 비해 여교수 비율은 17.7%에 그치고 있다”며 “여학생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서라도 좀 더 많은 여교수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교수는 “여교수 비율이 주로 가정계열이나 어문학?예체능 분야에서만 높은 것도 문제”라며 “여교수들이 다양한 학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곽금주 서울대 교수는 “학내 여성 구성원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여교수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구성원 간의 경험과 이해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곽 교수는 “여교수들의 의견을 대학 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성평등위원회 같은 조직을 설치해 대학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전국여교수연합회가 주최하고 홍익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후원해 마련된 자리다.
사진 : 한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