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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직원·조교·학생이 밴드 결성
산학협력단장이 보컬···동의과학대학 ‘D밴드’


“손에서 악기를 놓은 지 수년에서 수십년이 지난 사람들이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딴따라 본능’은 어디 안 갔더라구요.”

교수와 직원, 조교, 학생으로 구성된 대학 밴드가 탄생해 화제다. 동의과학대학의 앞 머릿글자를 딴 ‘D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그룹의 보컬은 이병우 산학협력단장이 맡았다. 마흔 아홉 살 보직교수로, 대학 시절에는 3인조 통기타 그룹으로 부산대 제1회 효원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걱정 속에서 시작했지만, 손을 맞춘 지 일주일 만에 제법 그럴듯한 연주가 돼 자신들이 더 놀랐다고 한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연습에 푹 빠졌다. 업무시간이 끝나면 모두들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주말을 이용해 모두 모여 손을 맞췄다.

“‘즐거운 인생’이란 노래 가사대로 항상 뜨겁던 가슴속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도 있었죠. 시작은 했지만 실제로 그룹사운드를 결성할 수 있을지는 나 자신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어 주말을 이용해 연습하다 보니 집사람한테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심지어 바람난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역시 참여 동기는 제각각이다. 그렇지만 모두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D밴드는 앞으로 학교 축제 등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다. 지난 5월에는 사회복지과에서 연 일일호프에서 데뷔 공연도 무사히 마쳤다. 연말에는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6-25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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