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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 고려대 이사장, 개혁 의지 천명
14대 이사장 취임, 전략기획실 설치·기금확충 등 개혁과제 제시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6일 오후 3시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된 제 14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학교법인과 법인 소속 중·고교, 대학에 대한 개혁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인촌 선생이 주창한 교육구국 이념은 세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상응하는 지속적이며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서만 실현 가능하다”며 “기존의 통념은 혁신적 사고로 대체돼야 하며, 기존의 비효율적 관행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 이사장으로서 추진할 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전략기획실 설치 △고려대의 국제화 △발전기금 확충이 대표적이다.

김 이사장은 “전략기획실을 설치해 불확실한 교육환경과 미래사회의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기획실 산하에 수개의 분과위원회를 편성, 구체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의 국제화에 대해선 “고려대는 다인종·다문화의 국제화된 대학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며 “세계 여러 인종과 문화, 전통과 언어가 공존하고, 상호 학습하는 진정한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발전기금 확충에 대해선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으로서 미래의 기획사업은 재단의 발전기금이 획기적으로 확충돼야 가능하다”며 “법인 이사장으로서 열성을 다해 학원의 재정이 근본적으로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이기수 총장, 천신일 교우회장, 어윤대·이필상 전 총장 등 교내외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64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정배 이사장은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부터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교무처장(1983)·문리·경상대학장(1986)·서창부총장(1990)·부총장(1992)·총장(1998)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를 지냈으며,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현승종 이사장 후임으로 선임됐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7-06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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