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신입학 정원의 약 40%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최대 20%의 합격자의 당락이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 3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본격 도입하는 2011학년도 신입생의 최대 20%의 당락이 뒤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정원의 약 40%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상황에서 최대 20%의 당락이 뒤바뀌는 것은 적지 않은 변화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상위권 학생간 점수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성적으로 입학했던 학생들 대신 잠재 능력이 큰 학생이 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굉장히 큰 변화"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입학사정관제도의 정착을 위해 고교 교사의 추천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추천서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입학사정관제는 궁극적으로 교사에게 학생 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교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교의의 '스타 강사' 대신 공교육의 '스타 교사'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대의 교사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그러나 고교별 '스타 교사'의 유무나 많고 적음에 따른 '고교 서열화' 또는 '고교 등급제'를 부추길 것으로 보여 추후 '고교 등급제' 폐지 논란으로 불거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서울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외 모든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2011학년도부터는 정원 내 전형으로도 확대해 신입생의 약 4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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