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총학, 盧 전대통령 추모공연 놓고 마찰
부산대 총학생회와 대학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총학생회는 8일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캠퍼스 내 콘서트 불허는 명백한 학생 자치권 침해행위이자,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공연불허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모콘서트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총학생회 측 학생 100여 명은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려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 걸개그림을 앞세우고 교내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학 측이 정문을 걸어 잠근 채 버스 등으로 봉쇄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대학 측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후문 쪽 진입도로도 차단, 무대 장비의 교내반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대학 관계자는 "공연 불허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행사를 강행하면 경찰에 학교시설물 보호 요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밝혀 행사 당일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된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7시 대학 운동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맞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열기로 하고 대학 측에 공연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계절학기 수업 방해와 정치 행사란 이유를 내세워 허락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 입력 : 09-07-08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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