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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추진
전공 11개 신청한 곳도...등록금은 250~300만
오는 31일까지 예정된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설립 신청에 모두 7개 대학이 뛰어들 전망이다. 본지가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12개 사이버대를 조사한 결과, 사이버대 한 곳이 11개 전공을, 다른 한 곳이 5개 전공을 각각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곳은 2개 이상을, 나머지 세 곳은 1개 전공만 신청할 계획이다. 1개 전공만 신청한 3개 대학은 특성화된 학과의 대학원을 우선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제디지털대·부산디지털대·세종사이버대·한국사이버대·화신사이버대 등 5곳은 올해 대학원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원 설립 기준이 예상보다 엄격했고, 준비 기간 역시 부족했던 까닭이다.

설립 기준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수 충원. 사이버대 대학원 설립 기준에 따르면, 수익용 기본재산은 2.5년 동안의 편재정원을 모두 계산한 후 50%선까지 확보토록 돼 있다.

사이버대 관계자들은 이런 기준이 알려지자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며 기준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11개 전공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사이버대 관계자는 “몇 달 만에 수익용 기본재산을 맞추라는 요구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다른 대학에 비해 전공을 많이 신청했는데 교과부가 정원을 깎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첫해라는 점을 감안해 2.5년이 아니라 1년으로 정한 후 해마다 늘려 가는 방식으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 역시 “시스템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로스쿨 신청 당시와 비교해 보면, 그나마 로스쿨은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만 사이버대 특수대학원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 구축해 놓고 정원이 깎인다면 이만저만한 손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대학을 제외한 다른 사이버대들은 5개를 넘지 않은 한도에서 1개 이상이나 1개 전공만을 신청하는 등 소규모로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공은 대부분 ‘특성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자신 있는 학과를 내세워 운영해 보고, 앞으로 상황에 맞춰 증감 폭을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한 사이버대 관계자는 “대학원 설립 첫해이기 때문에 ‘안 하면 뒤처진다’는 위기감으로 시작하는 게 사실”이라며 “우선은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뛰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학원 신청을 하지 않는 5개 사이버대도 “내년에는 반드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기가 촉박하고, 기준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대학원 운영을 하지 않으면 낙오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대 대학원 한 학기 등록금은 신청 대학 모두 평균 250만~3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250만원 이하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300만원 이상 잡으면 다른 대학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이유다. 관계자들은 “교과부가 이전에 수요 조사를 해서 등록금 산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대부분 대학이 암묵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7-20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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