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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자유전공학부생 휴학 잇따라
10여명 휴학신청...학부 폐지 여파
신설된 지 1학기 만에 폐지되는 중앙대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가운데 상당수가 휴학했거나 휴학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대 자유전공학부에 따르면, 하계 방학 이후 학부생 10여명이 휴학신청서를 제출했다. 학부 정원 133명 가운데 애초에 입학을 포기한 10여명을 포함하면 정원 중 약 30%가 학부를 이탈한 셈이다.

다음달 말일까지가 휴학 신청 마감인 걸 감안하면 휴학생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휴학 사유는 군입대나 어학 연수도 있지만, 휴학한 뒤 다른 학교나 학과(부) 입학을 위해 공부하려는 ‘반수생’이 대다수다.

학부 신입생 L모는 “학부 폐지 소식을 듣고 휴학 신청을 많이 했다”면서 “확실히 30~40%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신입생 H모 씨는 “학생들은 수능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반수하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학생들이 반발하고 휴학 신청이 잇따르자 “현재 커리큘럼을 졸업때까지 유지해주겠다”고 제안하고 학부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확정했다.

자유전공학부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은 오태민씨는 “50여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커리큘럼을 유지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면서 “비대위 활동도 이에 따라 중단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 수 학생들은 이 같은 제안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소수의 학생을 위해 커리큘럼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원하는 학과(부)로의 소속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입학시 약속과 틀린 만큼 전공 선택권을 줘야한다는 얘기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중앙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모집을 폐지하고 대신 90명 정원의 공공인재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8-14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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