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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투미란 인니 가자마다大 공대학장
"한국은 印尼 에너지 개발의 최적 파트너"
"전세계 국가 중 적도 주변에 가장 넓게 걸쳐 있는 인도네시아의 태양열 에너지 개발에 기술 선진국 한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투미란 국립 가자마다대학(UGM) 공과대 학장은 19일 "한국은 청정 에너지 개발 등 녹색성장을 강조해 온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가들의 에너지 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윈-윈 형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UI)과 함께 국내 최고 명문대인 UGM의 투미란 학장은 이날 통화에 앞서 18일 족자카르타 소재 공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에너지 개발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투미란 학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 4월 출범시킨 국가에너지개발위원회(National Energy Council) 위원으로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7개 관계 부처 장관과 8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 8인" 등 16인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한국의 투자실패 사례"로 지적돼 온 인도네시아의 마두라 유전 및 티모로 자동차 사업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양국은 에너지 개발 등에서 새로운 협력을 위해 과거 투자정책의 문제점 등을 잘 이해하고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지겠다는 확신을 상대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투미란 학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한국을 에너지 개발협력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보는 이유는.
"한국은 반도체나 정보기술(IT) 분야뿐 아니라 수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기술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한국이 관련 분야의 기술을 이전해주고 우리는 가스와 석탄 등 방대한 에너지 자원을 제공할 경우 윈-윈 할 수 있지 않겠나. 문화, 예술 부문 외에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면 양국 관계는 '진전'을 넘어 '진이보(進二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

-.한-인니 에너지 개발 협력의 비전은.
"양국이 손잡고 태양열 등 청정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면 △경제발전 △자연환경 보호 △(자원 확보등) 에너지 안보 △일자리 창출 등 적어도 4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가 현재 한국과 추진중인 사업은.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협력관계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하자원뿐 아니라 물과 태양 등 녹색자원의 보고인 만큼 한국 정부의 '청정에너지' 개발이나 지속적인 발전 구상 등에 협력할 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과 신(新)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 연구 작업이 필요하다."

-.기타 국가와의 에너지 기술협력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몇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은 없다. 정부의 국책사업인 만큼 공동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한층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또 장기적인 그림 속에서 신중히 추진해야한다."

-.태양열과 조력, 풍력 등 청정 에너지 중 어느 것을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보나.
"비용적 관점에서 보면 태양열 발전이 불리해보이지만, 태양열은 자연 조건에 따라 변화 무쌍하거나 예측 불허 상태인 조력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장기적으로 가장 유용하다. 또, 태양 에너지는 감소되지도 않고, 기술 분야에서 발전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양열 에너지 개발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자바섬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 생산시설을 설치하지 못해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과거 인도네시아의 마두라 유전 및 티모로 자동차 사업에 진출, 큰 실패를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당시 우리 정부의 책임도 있었던 만큼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국이 앞으로 새로운 협력관계로 발전하려면 과거 불미스런 정책 등의 문제점을 잘 이해하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확신을 상대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8-19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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