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중앙대 전 겸임교수의 석연치 않은 재임용 불가 처분에 대해 항의하는 재학생 7명에 대해 대학본부가 징계 절차를 밟고 있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진중권 교수 재임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1시 중앙대 본부 앞에서 진 교수 재임용 거부 규탄과 학생 처벌 시도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 10여명은 이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처벌하려는 처사는 과도한 징계남용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당국이 부당한 학생징계 조치를 철회하고 학내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반민주적 MB법치식 학생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 7월 29일 독어독문학과 진중권 겸임 교수의 재임용 심사에서 '겸직기관 없음'과 '기타 겸임교수 인정기준 불일치'를 사유로 재임용을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지난 17일 대학 본부 앞에서 진 전 교수 재임용 거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 뒤 학생들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대학측에 전달하기 위해 총장실을 방문했었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총장실 방문에 대해 학칙 제 71조, 제 92조 및 <학생상벌에 관한 시행세칙> 제5조에 근거해 명백한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며 진상조사팀을 설치해 가담자 학부생 5명과 대학원생 2명 등 7명을 소환 조사한 뒤 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