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과 다름 없는 아파트를 대학에 기부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동국대는 31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최연이 할머니(1936년 12월생, 부산 해운대구 좌동·사진)가 시가 2억 1500만원 상당의 아파트(전용면적 84.96㎡)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최 할머니의 전재산에 해당한다.
경남 고성 출신인 최 할머니는 30대 초반부터 부산의 직물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합천 해인사에서 공양주 보살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승려인 남동생과 조카 1명이 유일한 혈육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최 할머니(법명 연불심)는“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요긴하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동국대는 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아파트를 처분해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 할머니는 동국대 의대에 사후 시신기증까지 신청했다. 동국대병원은 최 할머니에 대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 주는 것으로 이에 화답했다.